기독교는 신라시대부터 들어왔다

편집인 | 입력 : 2025/10/31 [10:46] | 조회수: 229

빛의 종교라고 일컫는 네스토리우스파 경교가 중국에 들어온 것은 635년이었다. 아라본(알로펜, Alopen)이 이끄는 사절단이 당나라의 수도 장안(서안)에 도착했다. 당 태종 이세민이 직접 아라본 선교사를 맞이하였다. 

 

  


당 태종은 21명의 선교사를 환영했고, 파사사(波斯寺)라는 이름의 교회를 세워주고 경전을 번역하게 함으로 선교의 길이 크게 열렸다. 처음에는 페르시아에서 온 줄 알고 파사교라고 하였으나 나중에는 로마에서 왔음을 알고 대진교라고 하였다.

 

경교가 들어온지 160년이 지나서 당 건중 2년(781년)에 장안 대진사에 세워진 ’대진경교유행중국비’에 경교의 전파와 내용에 대해서 잘 나타난다. 1625년에 출토되었다. 

 

  

 

비문의 내용은 신에 대한 찬미, 천지창조, 인간의 타락, 타락의 결과, 메시야의 탄생, 메시야의 행적, 경교 신도들의 관습에 대한 것이다. 

 

“아! 항상 참이어서 불변하시며, 맨 처음이어서 만물의 원인이시며, 심원하시며, 보이지 않는 영으로서 맨 나중 되시는, 기묘한 존재이시며, 근본기초를 세워 만물을 지으시며, 중성(聖)을 초월하는 가장 지존하신 분, 이는 다만 삼위일체의 시작 이 없는 참된 주 여호와가 아닌가?”

 

  


이 경교비에는 삼위일체, 메시야, 동정녀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 있다. 

 

  


이 당시 한반도는 통일 신라시대였다. 혜초를 비롯, 혜통 등 많은 신라의 유학생들이 당나라에 유학을 가서 경교를 접촉하였다. 일찍부터 조선시대의 서재필, 이승만, 김규식, 윤치호 등이 미국에 유학하면서 기독교를 접촉하였듯이 신라 유학생들이 당나라의 종교를 접촉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원효의 대승기신론도 실크로드에 있는 돈황의 막고굴에서 발견이 되었다.  

 

숭실대 한국기독교 박물관에 가면 경주 불국사에서 발견된 석조 십자가가 있다. 신라 사람들이 손수 만든 것이다. 경교는 민중속에 깊이 파고들었던 것이다.  

 

  

 

그 이외에 철제, 토제 십자가도 있다. 

 

  십자무늬장식 (十字文裝飾, Cross-based Design) - 통일신라시대 (8~9세기), 5.8×5.6cm (청동기)



   십자무늬장식 (十字文裝飾, Cross-based Design) - 통일신라시대 (8~9세기), 2.4×3.2cm (토제)


조선시대 황금 십자가도 해남 대흥사의 서산대사 유물에서 발견이 되었다. 

 

 

  

 

대흥사는 땅끝마을 해남에 있다.

 

 

 서산대사의 유물


1927년 매일 신문은 전남 대흥사에서 기이한 십자가가 발견되었다고 기사화 한 바 있다. 

 

 

1927년 서산대사의 유물을 정리하면서 대흥사측은 유물중에 황금 십자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이처럼 불교의 사찰인 불국사와 대흥사에서 십자가가 발견된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다.  '불국사에사 만난 예수'를 쓴 경상대 최상한 교수는 “유물과 문헌의 부족으로 유추와 상상력에 의존할 수 없는 한계가 있지만 동방 그리스도교의 신라 유입설을 받아들인다면 불국사에 있던 승려들이 그리스도교를 차용하면서 그리스도교는 불교 속으로 들어갔다는 상상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불국사도 예수와 그가 남긴 그리스도교를 1300여 년 전에 이미 만나고 있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또 “고대 한반도에 들어왔던 그리스도교가 비록 교회의 성립 조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해도, 그리스도교가 이 땅에 남긴 신앙은 우리 역사 속에서 민중과 함께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십자가의 흔적은 일찌기 삼국시대부터 발견이 돼, 교회사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시대이전부터 기독교가 들어왔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보다 구체적인 십자가상이 발견돼 삼국 신라시대에 경교가 보다 활발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1984년부터 지금까지 약 40년 동안 경교연구에 몰두해 온 이경운 목사가 신라시대의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어 신라시대에는 경교가 민중속에 깊이 침투해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토제 범종

 

경주 남간사주 당간지주에도 십자가 모양이 있다. 

  


이처럼 경주와 영남지역에서는 십자가가 새겨진 유물들이 다량 출토되고 있다. 이경운목사는 울산 등 영남지역에서 십자가가 새겨진 유물등을 다량 수장하고 있다. 이목사는 앞으로도 이러한 자신이 소장한 유물이 박물관에서 잘 보관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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