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일본을 통해 갖가지 서양문물과 일본문물을 흡수해 왔다. 문물이 유입된다는 것은 그것을 전하는 사람이 들어오는 뜻이요, 사람이 들어오면 바로 말이 들어오기 마련이다.
한국에 유입된 일본 언어
개화기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나라에는 알게 모르게 참으로 다양한 일본말이 들어왔다. '다마', '가라', '시다', '노가다', '시네루', '겐세이', '앗사리', '뎃기리'는 모두 일본어이다.
たま(다마)는 "공, 알"이란 뜻이다. "전깃다마"의 "다마"도 같은 말이다. ひねる(히네루)는 "비틀다"란 뜻이고, から(가라). "빈 것"이란 뜻이며, した(시따)는 "아래"라는 뜻이고, どかた(도까따). 는 "막벌이"라는 뜻이다. 우리 말로는 '노가다'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일본어로 전달된 외래어도 많이 있다. '난닝구', '타이루', '바께스', '도란스', '타이루', '밧데리', '뻰찌' 등이다.
그러나 일본에도 삼국시대의 언어가 많이 나타난다. 특히 일본 숫자로, 3,5, 7, 10, 은 고구려의 언어와 비슷하다.
일본에 유입된 한국언어
고구려와 일본의 공통언어
이외에도 일본에서 나타나는 '나란하다', '다물다'. '믿다', '구르다'는 한국말과 비슷하다.
자동차를 뜻하는 구루마(くるま)도 ‘구르다’와 ‘말(馬)’의 합성어이다. 즉 ‘구르는 말’이라는 뜻으로, 고대 한국어에서 기원한 어휘라고 한다.
한국어와 어근이 5,000여 개 이상 같은 일본어
일본 비교언어학자인 키요시 시미즈(淸水紀佳) 교수(구마모토대)씨와 박명미 교수(시모노세키대)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외래어를 뺀 순수 한국어와 일본어의 어근이 거의 같다고 판명했다.
두 연구자들은 일본어의 모어(母語)가 한국어이며, 한국어와 일본어의 기초어휘 5,000개의 어근(語根)이 같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일본 헤이안(平安)시대(794~1185년)에 편찬된 <신선성씨록>(新選姓氏錄·815년 편찬)이라는 책에 중앙정부에 일정한 정치적 자격을 가지고 있는 성씨 가운데 한반도에서 건너온 도래인(渡來人)의 비율이 전체 1,059성(姓) 가운데 324성으로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도래인들은 일본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가장 문화적 영향을 많이 준 사람은 백제의 소가시이다. 그는 불법책을 건네주고, 사찰을 세우고, 실권을 장악하였다. 백제는 문화를 , 고구려와 신라는 언어적 영향을 주었다. 언어는 5,000개 이상의 공통어근을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음역이 유사한 것이 많이 있다. 독서의 '독'은 한국, 중국, 일본이 유사하다.
일본의 스모라는 스포츠에서 시작을 알리는 '하케요이'는 '하기요'라는 고구려 언어에서 파생한 것이다. 하케요이는 ".....을 할께요"의 의미이다. 이 말의 뜻은 선수들이 시합을 활기있게 진행하지 않을 경우, 심판이 시합을 몰수하여 선수들을 퇴장시키겠다는 의미이다.
일본언어는 삼국시대의 언어
홋카이도대학 북방문화과 강사 허드슨은 일본 '정체성의 몰락'이라는 책을 썼다. 오늘날 일본어는 삼국 신라시대의 언어의 영향을 받은 것이 많이 있다고 한다.
그는 일본 언어의 기원은 야요이 문화의 기원이라고 한다.
즉 야요이 시대에 건너간 도래인들의 언어에서 유래하였다는 것이다.
고바야시 히로시마대 명예교수는 가타가나의 기원이 신라의 불경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초기의 이두는 주로 불교의 경을 읽는데 쓰이고 이러한 방법은 일본어 가타카나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몇개의 글자를 넣음으로 인해 한자어를 당시 신라어로 읽기 위해 발음기호가 적혀있었는데 이런 발음기호가 현재의 일본의 가타가나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즉 신라인 승들은 어려운 불경을 읽기위해 발음기호를 표기하였는데 이러한 발음기호가 그대로 가타가나에 전이 되었다는 것이다.
불교의 경전740년경 신라시대에 쓰여진 후 일본의 나라시대에 전해졌다고 본다. 경전을 조사해보니 한자의 옆에 한자어를 신라어로 읽는 방법으로 발음기회가 눌려젹혀있었다는 주장이다. 즉 이두는 경전의 1,100줄 360개소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발음이 현재의 일본의 가타카나의 기원이 되었다는 주장이다.
일본의 가타가나는 어려운 한자의 약자만 떼어내서 만든 언어이다. 이러한 방법은 이미 신라불경책에 있었다는 것이 고바야시 교수의 주장이다. 이처럼 일본은 백제의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고구려와 신라의 언어의 영향을 받는다. 고구려 언어의 영향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후 고구려 유민들이 일본에 건너와서 살았기 때문이다.
고마군을 형성한 고구려인들
신라의 삼국통일로 인해 고구려 멸망후 수많은 유민들이 일본열도에 왔다. 716년 무사시노쿠니(武藏國)에 고마군(高麗郡, 고구려 마을)이 설치됐을 때, 일본 조정은 1천7백99명의 고구려인을 고려군에 이주시켰다.
《속일본기》에 의하면 그때 고려군의 군수격인 대령(大領)으로 임명된 것이 바로 고약광(高若光)이었다. 약광은 당시 황무지였던 고려군을 개척하고 민생을 안정시켰다. 약광은 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보장왕의 아들이다.
고마군에는 고구려인들이 먹었던 메밀국수의 거리도 있다.
1천3백여년전 고구려 유민(遺民)들이 모여 고려군을 이뤘다는 속일본기 기록을 새긴 기념비가 2016년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에 세워졌다. 일본 내 고구려 마을인 '고마(高麗)군' 창설 1천3백주년 기념비이다. 결론
요약하면 우수한 민족은 열등민족에게 문화와 언어, 종교를 전달한다. 강대국인 삼국시대의 문화와 언어가 일본에 전달된 반면, 일본이 강대국이었을 때는 일본의 언어가 한반도에 전래되었다. 일본은 한국이 힘이 있을 때 언어와 문화에 걸쳐서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일본이 힘이 있울 때는 한반도에 일본의 언어가 많이 도래하였다. 일본은 역도래인들이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일본에 K팝과 한류를 통하여 문화의 언어를 전달하고 있다. 교회는 일본에 종교의 언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은 일본에 대해 문화를 전파해 준 도래인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복음의 언어를 전달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한반도의 도래인들이 아닐까?(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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