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인의 필독서, 나의 신앙유산답사기세 명의 전 총회장 추천, 호남이 가나안 땅으로 가고 있는 현장을 그려
나의 신앙답사기(전북편)는 호남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는 호남이 구속사를 통하여 보편사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리스천 투데이와 통합교단 세 명의 총회장들이 추천을 했고, 합동교단 부총회장도 기꺼이 추천을 해주었다. 뉴욕타임즈 한국지국장도 추천을 했고, 한국기자협회장을 지낸 아시아 N 이상기 대표도 추천을 했다.
크리스천 투데이가 "선교사들 통해 변화된 피와 눈문의 땅 호남(전북)"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추천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31591
이 책은 호남에서 총회장을 지낸 정복량, 안영로, 채영남 목사가 추천을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100회기 80회 총회장 정복량
전문가의 저서를 문외한이 추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필자는 지난 10년 동안 계간지 <전북교회 이야기>를 발행하며 많은 고충을 겪었습니다. 이 방면의 자료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사계의 전문가이신 황규학 목사님의 <나의 신앙유산 답사기(전북편)>를 접하고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 기쁨은 귀중한 보화를 얻은 심정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어떻게 섭리해 가시는지 성서를 통하여 잘 알 수 있습니다. 구속사의 영역과 일반역사의 영역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는지가 필자에게는 큰 숙제였습니다. 그런데 황 목사님의 글에 나타난 역사관을 통하여 좋은 해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성서의 역사와 일반역사가 그 방향이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변화무쌍한 역사의 근저에는 알파에서 오메가를 향한 거대한 정신적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어두움에서 빛으로, 불의에서 공의로, 갈등에서 평화로 한 걸음씩 개선되어가는 역사의 과정에서 기독교 복음은 커다란 동력이 되었습니다. 황 목사님의 <나의 신앙유산답사기>는 이러한 진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로 인한 억압에 눌려 부르짖는 인류의 한을 푸는 열쇠는 재화나 무력이나 쾌락이 아닙니다. 맘몬의 허상에서 벗어나 생명을 살리는 사랑과 평화와 자유가 가장 바람직한 열쇠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런 희망적은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가 되기에 기쁘게 추천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100회기 총회장 채영남 목사.
“차현(車峴) 이남 공주강(公州江) 밖은 산형(山形)과 지세가 모두 배역(背逆)하니 … 비록 그 선량한 백성일지라도 벼슬 자리에 두어 권세를 부리게 하지 말아야 한다.”
1050여 년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고려 태조 왕건의 훈요 10조의 여덟 번째 조항은 지금도 한국 사회에서 질긴 생명력으로 건재함을 과시한다.
나라를 어지럽히고, 원한을 품고 반역을 한다는, 간교한 말과 정사를 문란하게 해 재변을 일으킬 것이라는 여덟 번째 조항은 현대어로 바뀌었을 뿐 내용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후대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조작됐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에도, 한 번 자리 잡은 배척은 요지부동이다.
지금도 호남 사람들이 자주 듣는 혐오의 말이 “전라도 것들은 안돼”라는 말이다. 상황과 환경을 떠나 배제와 혐오의 대상이 된다.
전라도.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머리글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그 전라도. 우연의 일치일까? 훈요 10조가 발견됐다는, 그리고 정치세력에 조작됐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그 시대의 왕이었던 현종 때에 전라주도(全羅州道)로 구분된 행정구역인 그 전라도다.
호강 이남(湖江, 지금의 금강)과 소백산맥 서쪽인 호남은 철저하게 고립되어 왔다.
호남 사람들은 가슴에 커다란 바위를 하나씩 담고 있다. 조국 근대화가 시작되기 이전만 해도 모두가 하나였는데, 조국의 이름으로, 민족의 이름으로 하나의 마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호남인들은 저주의 대상이 되어갔다.
뿐만 아니라 예삿 말로 ‘동네 개 패듯’한 대상이 되었다. 화풀이가 됐든, 심심풀이가 됐든, 정치적이거나 이해타산에 따른 것이든 누구나 호남인들을 함부로 대해도 용인되는 사회가 됐다.
그렇다고 호남인에게 단 한마디의 반론이나 변명도 허용되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이 ‘거짓말쟁이’, ‘이기적인 사람들’, ‘불평분자들’이라는 말들이 부메랑이 되어 영혼을 파괴해왔다. 이뿐이랴. 호남인들의 실정을 올곧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진실성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끊임없이 받아야 했다.
대한민국의 남단에 위치한 신안. 거기에서도 서남부로 더 내려가야 만나는 비금도. 날아가는 새의 모양을 닮았다는 섬에서 나고 자랐으며, 전라도에서 평생을 목회하고 있는 나에게 ‘호남’은 영원한 숙제다.
그래서일까. 이름이 ‘영남’인 것이 감사하다면서 지역의 화해를 위해 15년을 달려왔다. 만나는 이 모두 같은 민족이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 민간단체에서나마 영남은 호남을, 호남은 영남을 이해하고 포용해 왔다. 이제는 민간단체를 넘어 지방 정부간의 상호 협력을 통한 상생의 길을 찾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그러함에도 가슴 한켠에는 아쉬움이 없잖아 있었다. 아직도 뿌리 깊게 자리잡은 호남인에 대한 왜곡된 생각들을 어떻게 해야 바로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기도의 제목이며, 눈물의 헌신의 대상이다.
감사하게도 이번에 발간된 ‘나의 신앙유산 답사기’(전북편)은 호남을 다시 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더욱 더 감사한 일은 다행히도 호남인이 아닌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저자에 의해 집필됐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옳고 그름, 왜곡과 진실을 구분 짓고 분석하는 내용이 아니니 읽는 누구나 심리적 부담감은 덜할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이 살았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모습들, 그 시대 정신을 이끌어간 이론들이 집약된 학문, 선교사들을 통한 치유의 땅 호남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그만큼 저자가 호남을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책장 속에서, 그리고 문장 안에 담겨진 활자들 사이에서 살아 움직인다.
마음과 마음을 모으면 서로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모아진 마음은 화해의 용기를 갖게 만든다. 화해는 이 나라 이 민족을 부강하게 할 것이며, 나아가 세계를 향해 위대한 여정의 발걸음을 내딛게 할 것이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사랑하는 남녀가 이곳에서 사랑을 고백하면 그 사랑이 이루어지고 영원하다는 하트해변과 보기만 해도 답답한 마음이 확 트이게 되는 명사십리가 있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의 고향 신안 비금도에도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안영로총회장은 과찬을 하기도 했다.
합동교단 부총회장인 소강석목사는 다음과 같이 추천을 했다.
호남은 복 받은 땅이다. 왜냐면 수많은 선교사들이 한국에 왔지만 유독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많이 왔기 때문이다. 미남장로교는 어떤 곳인가. 순결한 신앙의 정체성과 지조를 철저하게 지킬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교단이다. 3.1운동 때 북장로교와 호주장로교 선교사들도 물밑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했지만, 남장로교 선교사들은 가장 앞장서서 독립운동의 정신적, 영적 기초가 되었다.
당시 남장로교 선교본부에서는 원칙적으로 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원칙을 고수했다. 정치적인 문제는 가담하지 말라는 지침이었다. 그러나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그들의 신앙의 입장에서 볼 때 일제의 만행이 너무 잔인하고 반민주주의적, 반휴머니즘적, 반근대적이었다. 선교사들은 고통당하는 우리 민족의 고난과 아픔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외적으로는 정교분리 원칙을 지키면서도 자신의 신앙양심과 소신을 가지고 진정한 자유와 평화, 박애, 인권을 가르치며 백성들의 잠든 의식을 깨우고 계몽시켰다. 그 결과 선교사들의 교육을 받은 미션스쿨 학생들이 거리로 나가서 3·1운동을 일으키게 하는 기폭제가 된 것이다.
특히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세운 호남지역의 미션스쿨인 광주의 숭일, 수피아, 목포의 영흥, 정명, 순천의 매산, 전주의 신흥, 기전, 군산의 영명학교 등은 자진폐교를 하면서까지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그만큼 남장로교 선교사들에 의해 호남은 신앙의 순결성과 순수성을 이어 받은 지역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이렇게 빛나는 신앙 유산이 있어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박물관의 고서가 되어버릴 것이다. 그런데 황규학 박사님이 이러한 빛나는 역사적 사료들을 샅샅이 뒤져서 발굴하여 다시 드러내고 오늘의 상황에 맞추어 재조명을 한 것은 너무나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황규학 박사님은 영남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이처럼 호남을 사랑해서 책을 집필해 주신 것에 대해서 호남출신 목사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 또한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전킨에 의해 설립된 군산영명학교(현 군산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교를 다닐 때는 이러한 역사를 몰랐지만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고 난 후에, 내가 얼마나 복 받은 땅에서 자랐으며 선교사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스민 학교에서 공부를 하였는가를 깨닫고 눈물로 감사한 적이 있다. 우리와 다른 피부색과 파란 눈동자를 가졌지만,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특별히 호남을 사랑하여 자신의 삶을 바쳤던 선교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다시 한 번 호남의 신앙유산을 새롭게 조명해 준 황규학 박사님께 감사드리고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읽혀져서 복음의 푸른 불꽃으로 타오르기를 기도한다.
필자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통하여 호남이 보편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호남이 수많은 외침속에서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보편사 이면에 호남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구속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코로나 19를 극복하여 세계인들에게 의술을 자랑할 수 있었던 것도 예수의 마음을 품은 선교사들이 130년전에 전해준 의료기술 때문이었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었다. 기독교는 한 두명의 비판자들에 의해 폄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근대화로 우뚝 설 수 있게 한 위대한 종교였다.
<저작권자 ⓒ 뉴스와논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