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109회 총회 신학교육부는 호남신대 황민효 교수, 한일장신대 배성찬 총장서리, 서울장신대 한홍신 총장서리 등 3명의 총장 인준 청원의 건을 총회에 보고했다.
호남신대 황민효 교수와 서울장신대 한홍신 총장서리는 총장 인준을 받았지만 한일장신대 배성찬 총장서리는 재석 1076명 중 찬성 329명, 반대 708명으로 부결됐다. 압도적으로 부결되었다. 그러자 총동문회를 비롯, 교수, 직원들이 입장문을 발표하가로 했다.
총회의 법적인 입장
한일장신대 정관에 의하면 총장은 총회인준을 얻어 이사장이 임면하도록 되어 있다. 인준을 받지 못하면 사임을 해야한다.
한일신학정관 제39조(임용) ①항에 의하면 "이 법인이 설치․경영하는 대학교의 장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총회 인준을 얻어 이사장이 임면하되 그 임기는 4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하여 중임할 수 있다. 다만, 학교의 장에 대하여 그 임기 중에 해임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이사정수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에 의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사들은 그의 재정동원능력과 학교경영에 적절한 인물이라고 판단, 그를 선임하였지만 채은하 전총장의 조기 사임으로 인한 후유증을 불러 일으켜왔고 양극단이 치열한 상황에서 총장서리로 임명되어 총장의 업무를 추진해왔지만 총회의 인준을 받지 못하였다.
철학과 역사성, 영성을 토대로 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적임자 필요
이제 한일장신대의 재정을 타개해 나갈 적절한 적임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부산장신대, 대전신대 등 각 직영신학대학이 경상상 상당히 어려운 상태이다.
일각에서는 한일장신대도 새로운 총장으로서 대형교회 목사가 와야 리더십을 갖고 재정과 교수들간의 알력 등 경영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 대두되고 있다.
한일장신대는 1922년 서서평이 세운 역사적인 학교이다.
2021년에는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한일장신대는 교단의 직영신학대학교로서 다양한 과가 있다. 특히 간호학과와 운동처방재활학과는 잘 운영되고 있으며 경영만 잘하면 전북의 좋은 대학으로서 발돋움할 가능성이 많이 있다.
안타깝게도 신학과는 전북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성, 교단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고 목회와 영성에 도움도 안되는 교수들의 사변적인 학문적 입장만 드러내고 있다. 따로 국밥의 신학을 하고 있다.
교단의 복음주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 신학은 신학이 아니라 신학의 가면을 쓴 신학적 종교학이다. 그렇다면 한일장신대는 죽은 신학의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영남신학대학교, 죽은 신학의 사회 새창보기 ㅣ 편집인
민중신학을 전공한 총장들이 학교를 운영하였기 때문에 교단신학이나 교단발전을 위한 교단신학이 없고, 영성이 없고, 나아가 전북의 역사성을 반영한 신학이 부재한 상태이다. 한일장신대는 전북의 영성을 위한 신학이 아니라 교수들을 위한 사변적 신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단과 지역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총장 필요
따라서 한일장신대는 교단의 신앙고백적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복음주의적 입장에 서고, 전북의 역사성을 반영할 수 있는 역사적 입장에 서고, 교수들의 갈등과 학교의 재정난을 타개해 나갈 수 있는 현실주의적 입장을 추진해 나갈 복음주의적 영성과 역사성과 철학을 토대로 한 리더십이 있는 총장이 요구될 때이다. 이제 민중신학과 비복음주의적인 영성신학, 사변 신학의 그림자는 모두 걷어내야 한다.
요약하면 사상적으로는 복음주의자로서 서서평의 철학을 실현하고, 역사적으로는 선교사들의 자취가 있고 동학의 발상지로서 전북선교신학을 만들어 내고, 현실적으로는 둘로 나뉜 교수들의 갈등을 화합하고 학교의 재정난을 타개하고 학교를 국제화할 수 있는 적임자가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한일장신대는 훌륭한 리더자만 있으면 국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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