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교수들에게 묻고 싶다

세습의 문제, 동성애, 국정교과서의 문제 보다 직제일치의 문제가 더 심해

김정한 | 입력 : 2017/11/08 [10:29] | 조회수: 1017
▲     ©기독공보

 

10월 31일은 루터로 인하여 종교개혁이 시작된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루터에 이어 칼뱅의 개혁신앙으로 탄생된 장로교회 교단의 목사들과 교인들은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우리전주노회에서도 전북지역 8개노회가 연합하여 기념대회를 했다. 

 

그러면 당시 로마정권과 이방종교와 혼합되어 심각하게 부패한 로마가톨릭에서부터 성경으로,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한 것이 종교개혁일진데 500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 장로교회의 모습은 어떤가? 서울의 초대형 교회인 M교회에 대한 관심이 주된 관심사인 것 같다. 신대원 학우회를 비롯하여 교수평의회에서 조차 세습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날 한국교회, 그 중에서도 우리교단이 개혁되어야 할 부분이 어떤 것들이겠는가? 필자는 이 문제에 전문가가 아니니 다른 분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필자가 지금까지 활동해왔던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신앙과 직제 일치를 위한 협의회를 구성한 것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싶다.

 

2014년 5월 22일 김동엽 전총회장이 협의회 구성에 대해 총회의 결의 없이 서명하였다. 그에 대하여 필자와 천주교와 일치반대 비상대책위원 가운데 2인이 총회장의 서명은 잘못된 것이니 취소하라는 제소를 하였다.

 

이에 총회에서는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양측이 합의한 것을 100회 총회에서 받아들였다. 그 내용은 총회장은 더 이상 천주교와 일치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조항과 협의회의 명칭변경 (협의회가 결의기구가 아니라 친교와 화합의 의미인 명칭으로 변경)과 협의회가 결정한 것에 대해 우리교단의 헌법에 상충될 때라도 준수해야 된다는 것을 수정해달라는 것, 그리고 구성원 비율에 문제에 대한 수정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 102회 총회에서 합의안 중에서 명칭 문제도 수정하지 못하고 신앙과 직제 협의회에서 결정한 것을 준수해야 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수정과 보완도 없이 허락을 받았다. 그렇게 결정하였으니 앞으로 교단의 헌법에 위배되어도 따라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구성원 비율에서도 총회원을 60명으로 하고 천주교에 과반수 30명 지분을 주고 NCCK 산하 10개 교단에게 30명 지분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중앙집권제인 천주교와 교단마다 차이가 있는 개신교 10개 기관이 30대 3+3+3.... +3=30 인 구조인 것이다. 한마디로 천주교에서 주장하면 개신교 중에 한 교단중에서 단 1명만 찬성하며 결의한 대로 따라야만 하는 구조인 것이다.

 

협의회 출범이후 천주교에서는 발 빠르게 신학자간에 대회를 하자고 하였다. 이에 대해 총회와 장로회 신학대 안에서 거기에 대해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도 듣지 못했다. 로마가톨릭은 WCC(세계기독교연합)의 회원이 아니면서도 WCC 조직안에  신앙과 직제 위원회 회원도 아니면서 회원수에서 WCC와 1:1 구조로 참석하였고, 다원주의를 수용한 BAAR 문서를 WCC 공식문건으로 채택되도록 하였다.

 

그런 로마가톨릭은 2014년에 NCCK에 대해서도 1:1 구조인 신앙과 직제협의회를 출범시키도록 하였고 이에 우리 교단도 거기에 서명을 하고 이번 총회에서는 협의회에서 결정된 것은 준수한다는 정관을 우리교단 총대들이 받아들인 것이다.

 

천주교와 신앙과 직제 협의회를 구성한 것은 종교 간에 화합이나 친목이 아닌 것이 분명하고 신앙(교리)와 직분과 제도를 일치하기 위해 구성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총회에서도 신학대학 교수들 가운데 일언반구 말이 없다.

 

500년 전 로마카톨릭의 잘못에서 개혁하려 했던 신앙을 이어받겠다고 한 우리교단이 과연 무엇 때문에 로마가톨릭과 일치하고 천주교 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가? 로마 가톨릭이 성경적인 신앙으로 돌아오기라도 했단 말인가? 전 세계를 다니며 교황이란 자는 기독교 말고도 구원의 길이 있다고 떠들고 다니고 있지 않는가?

 

이에 대해 그 분야의 전공교수들과 장신대의 교수평의회 교수들에게 묻고 싶다. 그대들에게는 국정화 교과서 문제, M교회 세습에 대해서는 성명서를 낼 정도로 중요한 것이고 로마 가톨릭과 일치하는 것과 작금의 최대 화두인 동성애에 대한 것은 무시할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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