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공정을 가장한 예장 뉴스의 불공정 보도

'예장뉴스'라고 하지말고 '자신의 기고문'으로 하라

이정환 | 입력 : 2021/07/22 [22:16] | 조회수: 190

 

 

 

 

 

  © 편집인

 

필자는 언론인도 아니고 기자도 아닌 평범한 목회자로 지난 41년간 작은 농촌교회를 섬기다 은퇴한 사람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사리를 분별 못 할 정도의 무지랭이는 아니다.

 

어제(21일) 오전 필자는 예장뉴스 발행인 겸 기자인 유재무 목사에게 아직 기사화하지 않은 글 한 편을 받았다. 유 목사가 필자에게 보낸 그 글은 오전 8시 11분이었다.

 

필자는 그 글을 읽은 후 2시간 여 지난 오전 10시51분 유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 글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이며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특정인에 대한 반대를 위한 글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글을 쓰려면 사무총장 후보자 전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글을 쓰라”고 충고하였다.

 

그리고 오전11시10분 유재무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예장 뉴스’에 이글을 게재하였다고 내게 카톡으로 보내왔다. 솔직히 필자는 유 목사가 이 글을 ‘예장 뉴스’에 게재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글은 뉴스가 아닌 사무총장 선거운동(특정인 낙선운동)이며 여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 목사는 필자의 충고 따윈 아예 처음부터 무시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저녁 8시5분에 카톡으로 유목사에게 “실망했다”는 문자를 보냈다.

 

사실 필자는 은퇴 직후부터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많은 고생을 하였고 지금도 수술을 하고 몸의 회복을 기도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솔직히 총회와 관련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관여하고 싶은 생각도, 형편도 아니다. 그러나 내가 몸담고 있던 예장 통합교단과 총회가 세상 말로 아사리판이 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기는 내 신앙과 양심이 나를 견딜 수 없게 만들어 이 글을 쓴다.

 

유재무 목사는 문제의 보도(?) 중 총회사무총장 인선과 관련한 글에서 “이 글은 김보현목사에 대한 문제 제기라기 보다는 우리 총회 인사권자들과 인선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드리는 고언이다.”라고 하였다.

 

예장뉴스, 김보현 비판으로 시작

 

그러나 이 글은 시작부터 김보현 목사를 공격하고 비판하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유 목사 자신의 말을 “경청하라”고 고압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 글의 서두 부분만 보아도 이 글을 쓴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전체 글의 절반 이상을 김보현목사와 관련된 글로 채우고 있다. 글의 내용이 유 목사 주장대로 “공정한 사무총장 선거”를 위한 것이라면 글의 분량의 많고 적음이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마는 유 목사 주장과 달리 이 글은 아주 불공정한 그리고 위법적으로 사무총장 선거에 개입하고 영향을 미치려는 분명한 목적하게 쓴 글이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다.

 

혹자는 필자가 김보현목사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처럼 생각할지 모르지만 필자는 김보현 목사와는 일면식도 없다. 그의 4형제들이 모두 목회자라는 이야기도 유재무 목사로부터 들은 정도이다.

 

유 목사 쓴 글 중 김보현 목사와 연관지어 언급한 부분을 보자.

 

교묘하게 김종채 목사 끌어들여

 

“김보현목사가 한국기독공보 편집국장 대리 시절 사장으로 모신 김종채목사와의 인연인데 사인간의 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게 공적 영역으로 나오는 것이 문제”라고 김종채 목사를 끌어들이고 있다.

 

유 목사의 주장은 김종채 목사가 김보현목사와의 사적 인연을 빙자하여 사무총장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종채목사의 부정적인 이미지 형성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려고 한 것이다. 이 뿐 아니다.  김종채 목사가 총회장 신정호 목사와 전북 김제 동향인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들먹이며 마치 신 총회장과 김종채 목사가 김보현목사를 지지하는 것처럼 묘사하였다.


이런 표현은 전북이라는 지방색을 언급함으로 사무총장 선거를 지역 간의 대립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유 목사 자신이 가만히 있는 김종채 목사를 자기 글에 끌어들여 놓고 “은퇴한 사람을 총회에서 이름이 회자되도록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마치 김보현 목사가 김종채 목사를 끌어들였다는 식으로 언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김보현 목사가 김종채 목사 이름을) 회자되도록 한 것은 ”얻는 것 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겠다“라고 비난하고 있다. 아마 김종채 목사가 이 글을 읽었다면 아닌 밤에 홍두깨를 맞은 기분처럼 어이가 없어 할 것 같다.

 

객관적인 증거없이 김종채 목사 끌어들여


유 목사가 이와 같은 주장을 하려고 하면 김보현목사가 김종채 목사를 총회에 어떻게 회자되게 했는지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증거제시도 없이 김종채 목사를 언급한 것은 유 목사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바탕으로 하는 추측에 불과한 것으로 김종채 목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이다. 기사는 추측이 아닌 팩트를 가지고 쓰는 것이다. 유 목사의 추측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예장뉴스의 근거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김보현목사를 지원하는 분들이 사실 이것만도 아니다. 101회기 총회장 이성희목사(연동교회)는 김보현목사가 모신 분이고 사역했던 곳에서 결혼했고 이성희목사는 주례를 섰다. 그리고 이성희목사의 추천서도 받았기에 손을 놓고 계신 것은 아니다. 이성희목사는 총회장이 되시자 전주 동신교회의 신정호목사를 총회 서기로 세워 오늘날 105회기 총회장이 되는 교두보를 놓은 것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성희목사, 김종채목사, 신정호목사, 김보현목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들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라고 김종채 목사 뿐 아니라 이성희목사, 신정호 총회장까지 마치 김보현목사를 지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인 것처럼 쓰고 있다. 더구나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 가면서 말이다......이성희 목사는 김보현목사의 결혼주례를 한 사실이 없다.

 

참 어이없는 주장이다. 이렇게 인간관계를 엮는다면 김보현목사 뿐 아니라 사무총장 후보로 등록한 다른 후보들은 어떨까? 이번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총회나 총회와 관련된 기관에서 봉사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들도 이렇게 저렇게 살펴보면 모두 이런저런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었고 지금도 그 인연들을 이어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후보들은 자기를 지원하는 목사나 장로들의 추천을 받은 사람들이다.

 

유 목사의 주장은 모두 자신의 추측을 기초로 한 아무 증거도 없이 특별히 삼가야 할 증경총회장과 현 총회장까지 들먹이는 것은 정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뉴스 기사를 이런 식으로 기자의 추측으로 쓰는 언론이 과연 언론인가?

 

유재무 목사의 김보현 목사에 대한 비판과 공격은 계속 이어진다.
 
”(한국기독공보를 나온) 그 후 김보현목사도 퇴사해 명성교회가 인수한 씨채널방송국 국장으로 있다가 8년 전 영국의 브리스톨 한인교회로 간다.“

 

명성교회 부정적 이미지 알리려 씨채널방송국 경력 드러내 


유 목사는 김보현목사가 ”명성교회가 운영하는 씨채널방송국 국장으로 있었다”는 경력을 왜 썼을까? 김보현목사가 “씨채널방송국 국장”을 역임했다는 경력을 쓴 것은 단순히 그의 경력을 알리려는 것보다 아직도 교단 내에 현존하는 명성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사무총장 선거에 이용하여 김보현목사를 낙선시키려는 의도적인 것이라고 비판한다면 필자의 생각이 무리인가? 

  

유재무목사, 김보연낙선을 위한 자기주장

 

유재무 목사는 아예 드러내 놓고  김보현 목사가 사무총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심지어 가정법까지 써 가며 김보현 목사의 사무총장 낙선을 위한 자기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보현목사가 사무총장에 된다면 총회서 인준은 산 넘어 산일 것이다. 이로 인한 후유증은 본인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미칠 수 있는 데 이런 것은 누구도 원하는 일은 아니겠으니 소탐대실이 되지 않 토록 잘 생각들을 해야 한다. 따라서 사무총장을 인선해야 하는 임원회가 명실상부한 주도권을 갖고 교권이 침해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예장뉴스의 총회장 협박

 

도대체 이 말이 무슨 말인가? 김보현 목사가 사무총장이 된다면 총회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며 여러 사람에게 피해가 될 것이라는 뜻으로 김보현목사로부터 이성희 증경 총회장을 비롯해서 김종채목사, 신정호 목사에게 ”소탐대실하지 않도록 잘 생각들을 하라”고 협박하고 있다.

 

그리고 특히 신정호 총회장에게는 “이번 사무총장 인선은 이런 오해와 불공정으로 인한 시비가 일지 않는 방안에 대하여 신정호 총회장은 고민해야 한다.”고 젊잖게 충고까지 하고 있다. 사무총장 선거를 불공정한 선거로 만들어 놓고 “불공정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충고하는 것을 보노라니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사무총장을 인선해야 하는 임원회가 명실상부한 주도권을 갖고 교권이 침해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임원회가 그 인사권의 침해를 받고 있다는 주장인데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가 도무지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임원회가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인선은 총회인사규정에 따라 시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 무슨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는 것인가? 새로운 인사규정을 만들라는 것인가?

 

유재무 목사의 주장이야 말로 총회장과 임원회의 인사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임을 알아야 하고 노골적인 선거개입으로 사무총장선거를 불공정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더 자세히 말하면 특정인을 사무총장에서 낙선시키려는 계획적인 것임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다. 속담에 “시거든 떫지나 말지”라는 말이 이 경우를 놓고 하는 말 같다.

 

유재무 목사는 한국기독공보에 씨리즈로 게재하고 있는 “창립75주년 기념 종교개혁의 고향 영국의 신앙유적지 소개”를 김보현목사가 맡은 것 까지 문제를 삼고 이 기획보도가 지난해부터 준비된 것은 한국기독공보 이사장 신정호 총회장이 개입되어 마치 김보현목사를 사무총장 후보로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미리 준비했다는 걸 인정하는 것 밖에 안 된다” 고 한국기독공보까지 사무총장 선거에 개입한 것처럼 끌어들이고 있다.

 

유재무목사의 자가당착

 

유재무 목사에게는 보고 듣는 것들 모두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이 된 것으로 보이나 보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글을 쓴다면 언론인의 기본마저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필자는 유 목사에게 공정한 선거를 원한다면 평가나 비판을 하되 특정인만 하지 말고 후보자들 모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하라고 충고하였다. 그러나 유 목사는 필자의 권고는 일소에 부치고 이 글을 ‘예장 뉴스’에 올렸다.

 

유재무목사의 불법개입

 

다시 언급한다, 유재무 목사의 이 글은 불법적인 선거개입이요,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행위며 독자들에게 뉴스라는 타이틀을 붙여서 사무총장 선거를 불공정하게 만드는 정직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 외에 다름 아니다.

 

예장뉴스의 하나님 기만과 독자의 무시

 

요즘 기독교 관련 인터넷 언론들이 신앙이나 윤리적 자세를 잃어버리고 특정인에 대한 옹호나 공격을 서슴치 않는 행태는 첫째는 하나님을 기만하는 행위며 독자들을 무시하는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예장뉴스라고 하지말고 자신의 기고문으로 하라

 

유재무 목사는 앞으로 자신의 주관적인 글에 대해서는 예장 뉴스라고 하지 말고 개인의 기고문이라 쓰고 뉴스를 빙자하는 반윤리적인 글을 올리지 말고 제대로 된 뉴스를 제공하기 바란다.

 

아울러 백번 양보하여 유재무 목사의 글을 이해하려는 입장에서 한 마디 첨언한다면 유 목사가 사무총장 선거에 외인들은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으로 이해하면서 비록 그 방법이 공정해야 할 인선을 불공하게 만든 잘못이 있지만 외부 인사들도 주의하는 것이 총회에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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